분류 전체보기10 급똥의 철학: 인간은 어디서든 해결해야 한다 Part 2 Part 1에 이어서... 그렇다면 화장실 변기는 누가 처음으로 만들었을까? 🚽 세상을 바꾼 발명! 최초의 수세식 변기, 엘리자베스 여왕도 반했다?![런던, 1596년] — "이제 더 이상 밤마다 냄새나는 요강을 뒤처리할 필요가 없다고?"놀랍게도, 16세기 영국에서 최초의 수세식 변기가 등장했다! 발명가는 다름 아닌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대부이자 작가였던 존 해링턴(John Harington). 그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을 하게 되는데… 바로 물을 내리는 변기! 🚽 16세기의 배변 혁명!16세기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밤마다 요강을 사용한 뒤 창밖으로 버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밤길을 조심하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하지만 존 해링턴은 “이거 좀 너무한데?” 싶었고, 인간다운 화장실.. 2025. 3. 7. 괌 여행 4일차 - 패밀리 비치 그리고 에메랄드 밸리에서 스노클링 괌 여행 4일 차 – 한적한 바다와 가족의 시간아침 햇살이 부드럽게 호텔 창문을 비추고 있었다. 커튼 틈 사이로 스며든 따뜻한 빛이 방안을 채우자,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벌써 여행 4일 차. 어느새 내일이면 괌을 떠날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다. "오늘은 스노클링 가는 날이야!"딸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외쳤다. 나는 환한 미소와 함께 딸을 등을 토닥였다. 아내도 옆에서 웃으며 애써 가져온 스노클링 장비들을 챙기고 있었다. 괌 여행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에서 추천해준 스노클링 장소는 이파오 비치, 리티디안 비치, 이나라한 자연풀장 그리고 에메랄드 밸리였다. 하지만 리티디안 비치는 아이를 데리고 가기에는 안전상의 문제가 있었다. 더군다나 차에서 내려서 장비와 짐을 들고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다.. 2025. 3. 5. 괌 여행 3일차 - 드디어 괌 남부 투어 드디어 이틀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 둔 렌터카가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에 응답이 없었다. 다시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카톡을 들여다봤더니 아뿔싸! 그 렌터카 회사에서 확인차 보낸 메시지에 내가 답장을 하지 않았던 것을 발견했다. 자동 취소! 일 났다!나는 얼른 다른 렌터카 회사를 알아보았다. 다행히 조은렌터카에 쓸만한 차가 있었다. 가격도 적정 수준이었다.. 친절한 여사장님이 직접 호텔로 차를 가져다주어 계획대로 괌 남부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괌 남부 투어는 그저 그랬다. 나무며 산이며 숲이 이국적이라는 것을 빼면 볼 것도 별로 없었다. 아무튼 새빨간 미쓰비시 아웃랜더를 .. 2025. 2. 23. 급똥의 철학: 인간은 어디서든 해결해야 한다 Part 1 🚽 화장실에 가고 싶은 순간은 아무 때나 찾아 온다. “아빠, 쉬 마려워.”괌 여행 중 가이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가 딸이 외친다."그럼 아까 차 세웠을 때 갔다 와야지!""그땐 안 마려웠단 말이야."이 대화,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여행길마다 반복되는 이 화장실 문제. 이번 괌 여행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그런데 여행 중 화장실 하면 떠오르는 나의 인생 에피소드가 있다.🚍 오스트리아 국도에서의 신선하고 충격적인 풍경 몇 년 전, 오스트리아 출장 중이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빈으로 가는 길, 큰 사고가 나면서 고속도로가 마비됐고, 모든 차량이 국도로 우회했다. 문제는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있지만, 국도는 그딴 거 없다는 사실이었다.오래 정체되자 버스 기사가 결국 차를 세웠다. 나도 오줌이 급했던 터라.. 2025. 2. 19. 패키지 괌 여행 2일차 에메랄드 밸리, 스페인 광장 그리고 사랑의 절벽 괌 여행 2일 차. 아침 호시노 리조나레 뷔페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8시 30분 가이드가 운전하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오늘 오전에 괌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고 나면 패키지로 이곳저곳 다닐 일은 없게 됩니다. 그래서 4박 5일 패키지여행이라고는 하지만 딱 하루 빼고는 모조리 자유시간입니다. 에메랄드 밸리호시노 리조나레 호텔에서 물 색깔이 너무 예쁜 에메랄드 밸리까지는 차로 약 15분 걸립니다. 에메랄드 밸리는 괌 남부투어를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계곡은 폭 약 5미터 정도의 수로로 상류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냉각수로 바닷물을 사용하면서 순환된 물이 다시 바다로 흘러나오면서 독특한 색감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또 냉각수의 역할로 말미암아 주변 바다보다 온도가 따듯하기 때문에 .. 2025. 2. 16. 유명한 곳의 다리나 난간에 자물쇠를 누가 먼저 달기 시작했을까? 괌 여행에서 사랑의 절벽에 갔다가 난간에 달린 엄청나게 많은 플라스틱 하트 자물쇠를 보면서 문득 누가 먼저 이런 거청한 사랑의 약속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파봤다. 관광지에서 사랑의 자물쇠(Love Lock)를 다는 문화는 비교적 최근에 확산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 기원은 20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기원과 역사세르비아의 전설 (1차 세계대전 전후)사랑의 자물쇠 문화의 기원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세르비아의 브르냐츠카 반야(Vrnjačka Banja) 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야기에 따르면, 한 세르비아 여교사 나다(Nada) 와 군인 렐리야(Reljia) 는 사랑에 빠졌지만, 렐리야가 전쟁에 나간 뒤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상심한 나다는 결국 세상을 떠났고, .. 2025. 2. 15. 이전 1 2 다음